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되면서 유가증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0포인트(0.23%) 내린 1890.23을 기록중이다.

이날 1880.71로 전일보다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여 장중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마이너스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이 3일째 순매도하고 있는데 반해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3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가 4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은 733억원 어치를 팔아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58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18억원를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64% 상승해 나흘째 오름세이며 전기전자, 의약품, 건설, 종이목재, 화학, 운수장비, 보험 등은 소폭 상승중이다.

하지만 은행과 기계가 1%대 하락중이며 유통, 의류정밀, 금융업,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서비스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는 소폭 상승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1.11% 오른 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2.25%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4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하며 1%대 상승중이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강보합세다.

하지만 POSCO는 0.71% 떨어진 49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국인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도 약세다.

LG필립스LCD는 지난 10일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폭 내림세다.

대구가스(7.94%), 경남에너지(4.89%), 한국전력(1.84%), 한국가스공사(1.04%) 등 전기가스업이 4일 연속 강세다.

대한전선(3.48%), 대원전선(7.14%) 등 전선주가 외국인의 연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무림페이퍼(7.44%), 아세아제지(2.32%) 등 인쇄용지주도 업황 개선 기대감에 급등중이다.

하지만 부산은행(-2.52%), 국민은행(-1.37%), 전북은행(-0.87%) 등 은행주는 약세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한가없이 417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8포인트(0.33%) 상승한 817.53을 기록중이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NHN이 1.74 %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주성엔지니어링과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4.66%, 2.74% 급등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0.97%), 하나투어(1.20%), 쌍용건설(1.8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는 이미 주가에 긍정적인 전망이 모두 반영됐다는 증권사 분석에 1.16% 떨어지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LG텔레콤, 메가스터디 등은 1%대 하락세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하한가없이 447개 종목이 내림세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