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7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1,890선을 넘어섰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48포인트(0.45%) 오른 1,892.07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2.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LG필립스LCD[034220]를 필두로 상장사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3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2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1천25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유통, 전기가스, 은행, 보험, 통신, 서비스 등이 강세인 반면 종이.목재와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은행주가 2.4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1.28%), 우리금융(3.26%), 신한지주(3.49%), 하나금융지주(0.91%) 등 대형주가 1~3% 정도 올랐고 전북은행(4.33%)과 대구은행(4.34%), 부산은행(3.64%) 등 지방 은행주는 3~4%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통주인 SK텔레콤과 KTF는 2.4분기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 각각 3.97%, 4.39%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필립스LCD도 0.68%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0.93%, 0.2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0.66%)과 삼성중공업(-0.55%), 대우조선해양(-0.97%) 등 대형 조선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19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