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우증권(9,190 +4.31%)을 매각하는 대신 산업은행 주도의 투자은행 육성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대우증권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6일 오전 10시58분 현재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1300원(4.07%) 오른 3만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 업무를 단계적으로 대우증권에 이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단기 수도권 담보대출'과 '우량기업 회사채 인수 및 주선' 등과 같은 민간 금융권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산은의 IB 업무를 향후 3~5년에 걸쳐 축소하거나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정부는 "IB산업 발전이 구축된 후 점진적으로 민간자본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당분간 대우증권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IB 출현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의 연계를 가능케 만든 것으로 국내 금융시장 발전의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산업은행과의 연계작업을 서둘러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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