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의 주가가 4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영화 투자, 배급, 상영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미디어플렉스는 전날보다 500원(1.74%) 오른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동안 5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만 외국인투자자들이 34만주 가량을 사들여 외국인 보유 비중은 1.23%에서 6.78%까지 높아졌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8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직배를 단행하는 '디워'가 해외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제작되는 '적벽대전'은 글로벌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적벽대전(Red Cliff)은 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미디어플렉스는 총 제작비 7000만달러의 10.5%를 지분 투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의 대형 쇼핑몰인 중관춘에서 개관될 1호 극장 역시 미디어플렉스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영업이익이 해외 시장 개척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