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변하고 있다.

거래대금에서 주식 ELW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지수 ELW를 앞지른 데 이어 잔존 만기가 6개월을 넘는 장기물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1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주식 ELW가 2149억원,지수 ELW가 2107억원으로 4256억원에 달했다.

주식 ELW 거래는 지난 연말보다 134% 급증했으나 지수 ELW는 15%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에서 주식과 지수 ELW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연말 각각 27.0%,73.0%에서 이달 들어 50.5%,49.5%로 주식 ELW 비중이 커졌다.

기초자산뿐 아니라 잔존 만기별 거래대금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초과 주식 ELW의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3.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연말 16.7%로 늘어난 후 올 들어서는 20.4%까지 급증했다.

권우석 굿모닝신한증권 OTC(장외파생상품)부 차장은 "과거 3개월 이하에 치중된 '로또식' 투자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레버리지가 낮은 6개월 이상 상품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중장기 주식 전망을 근거로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도 현물에 비해 2~3배의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ELW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