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투자증권은 LCD패널 업황 개선이 정보전자 소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석유화학 업체에 호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신은주 연구원은 "LCD패널 산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 부족 상황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공급초과가 발생할 수 있으나 2분기부터는 다시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주요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LCD패널 산업 호황으로 올 1분기까지 이어졌던 급격한 단가하락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여 소재 및 부품업체에 호재"라고 말했다.

LG화학의 경우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 정보전자 소재 부문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 업체인 만큼 업황 개선과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7만6000원을 제시했다.

SKC는 확산필름에서 LG필립스LCD의 의존도가 65%에 달하지만 대만 업체로 수요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가 3만1000원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에 LCD 세정제를 공급하고 있는 포리올은 올해 정보소재 부문이 28% 성장할 것으로 보고 목표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