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또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두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5일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투자하는 '글로벌100대브랜드펀드'와 전 세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컨슈머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말에는 호주 시장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호주펀드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글로벌100대브랜드펀드'는 브랜드 평가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코카콜라 IBM 인텔 GE 노키아 도요타 벤츠 BMW 구글 삼성전자 등 내로라 하는 세계적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100대 기업 가운데 계량분석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투자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모았던 '아시아퍼시픽 컨슈머펀드'의 후속 상품으로 '글로벌컨슈머펀드'도 선보인다.

미래에셋이 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많이 내놓았지만 이처럼 전 세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레에셋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직접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두바이에 펀드 마케팅을 위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아·태지역 해외펀드를 운용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