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광고업체 인수 소식 등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이틀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지수도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79.81포인트(0.59%) 오른 13,556.53에 거래를 마감, 13,5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3일에 걸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7포인트(0.75%) 상승한 2,558.4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00포인트(0.66%) 오른 1,522.75를 기록, 역대 최고치인 2000년 3월의 1,527에 근접했다.

나스닥은 이번주에 0.2% 내렸고, S&P 500지수는 1.1% 상승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9억1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9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50개 종목(58%)이 상승한 반면 1천273개 종목(3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886개(59%), 하락 1천148개(3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MS가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퀀티브를 6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플라스틱 사업부문을 110억달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사에 매각하는 것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의 강세는 이런 호재 속에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에이퀀티브는 MS의 인수 소식으로 77.8%나 급등한 반면 MS는 0.5% 하락했다.

GE는 플라스틱 사업부문 매각이 호재로 작용해 1.0% 올랐다.

인텔은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영향으로 2.1% 올랐고 엑손모빌은 국제유가의 강세 속에 1.6%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