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13,850 -1.07%)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라공조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25% 줄어든 3475억원과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증권은 15일 "현대/기아차의 생산 감소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생산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영업환경이 오히려 고객 다각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판단.

모건은 "한라공조의 올해 주가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30% 가까이 밑돌고 있다"면서 "이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의 가격 압박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JP모건증권도 한라공조의 영업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지분법 평가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긴 하지만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익 전망을 유지하고 내년 주당순익 전망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직수출 증가 가능성과 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여력이 여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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