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약세를 나타냈다.

7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한 연 5.02%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02%포인트 올라 연 5.01%, 연 5.12%에 마감됐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도 연 5.4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채권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영향받아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장 중반 이후 상승세로 반전했다.

금융감독원이 외국은행 지점의 외화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유동성 지표가 상승하면서 긴축 우려감이 제기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용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중반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시장 전반에 신중한 경계감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