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해외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1.26포인트(0.74%) 오른 1532.04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일 전인미답의 1500선 고지를 넘어선 지 불과 닷새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1.87포인트(1.73%) 상승한 697.09를 기록,700선 진입을 코앞에 뒀다.

이로써 양 시장 시가총액은 839조18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달들어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을 포함,하루 평균 6조4629억원으로 늘며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이 5조2008억원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변함없는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7억원어치,코스닥시장에서 15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장을 주도했다.

이로써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현·선물 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줄며 프로그램 매물이 720억원가량 흘러나왔지만 외국인이 거뜬히 소화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아시아로 들어오는 전 세계 유동성 보강의 힘이 크다.

여기에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재편 과정에서 일본 투자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22% 오른 3596.44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52%,1.91% 상승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