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으로 '눈먼 황소'처럼 질주

중국 증시가 연속해서 9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3,531.03으로 마감돼 1.02%가 오르면서 처음으로 3,500고지에 올랐다.

선전 성분지수는 9,964.78로 2.16% 상승하면서 10,000 고지를 눈앞에 두게됐다.

외국인도 살 수 있는 B주 지수는 188.23으로 마감돼 0.11%가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로써 중국 증시는 거래일 기준 연속해서 9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는 기업실적 개선 요인과 함께 중국 유동성이 은행에서 증시로 대거 이동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지난 3월말까지 15개 개방형 펀드가 1천250억위안(15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4월 신규발행 펀드까지 합할 경우 올들어서만 1천500억위안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증시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A주투자를 위한 일반인의 신규계좌 개설도 지난 10일 하루에만 19만5천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이틀째 경신한데 이어 지난 3월 12일이후 연속해서 22일째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눈먼 황소(盲牛)'처럼 내닫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자본 유입 가능성도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발표될 1.4분기 경제수치에 따라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중국 증시의 조정은 거시정책 방향이 도화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