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 초중반의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고 역외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에게 기존 박스권이 확고하게 인식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스권 위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우리은행 = 달러화 강세, 뉴욕증시 하락 등으로 상승 시도가 예상되지만 대형 변수가 없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30원대 초반에서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와 저가 인식 결제 수요 등으로 하방경직성은 탄탄해 보이지만 수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외국인 주식 관련 동향이 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31.00~ 934.00원.
◇ 외환은행 = 박스권 이탈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역외세력도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어 박스권 등락이 더욱 공고화할 것이다.

글로벌 달러와 역외 원.달러 환율의 강세로 오늘 장초반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결국 932원과 933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이다.

오늘 예상 범위 : 931.00~ 935.00원.
◇ 하나은행 =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고 정부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있어 오늘 환율은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을 우려, 의사록을 공개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승이든 하락이든 기존의 답답한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늘 예상 범위 : 930.00~ 934.00원.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