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계 주요 증시 중 중국 시장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지난 2일 844.66으로 마감됐다.

작년 말(550.59)에 비해 53.41% 급등한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같은 기간 2675.47에서 3252.59까지 올라 상승률이 21.57%에 달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1∼2월 두 차례의 조정을 받았지만 곧바로 회복에 성공해 지난해의 상승세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도 올 들어 2일까지 40.35% 올라 선전종합지수에 이어 상승률 2위를 달렸다.

반면 이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0.65%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4%,0.29% 오르는 데 그쳤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가 0.6% 내렸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78%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과 함께 이머징마켓 증시 급등세를 주도했던 인도 뭄바이증시 선섹스지수는 9.66% 하락해 상승 대열에서 이탈했다.

코스피지수는 1.90% 올랐다.

오재열 한국증권 중화분석팀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중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수급 상황도 좋아 중국 증시는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베트남 증시 역시 장기적으론 긍정적이어서 VN지수가 1000대에서 바닥을 다지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