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22%) 내린 1,456.3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타결에 따른 기대감 속에 수혜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 강도가 강화되면서 혼조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와 은행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19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도 58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80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가 1천17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와 은행이 각각 1.55%, 1.21% 상승 중이며 운수장비, 종이.목재, 운수창고, 전기전자, 음식료 등의 업종들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건설이 각각 3.19%, 1.96%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보험, 통신, 의료정밀,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의 업종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기술주는 삼성전자가 0.71%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0.93% 상승 중인 반면 LG필립스LCDLG전자가 각각 0.90%, 0.47% 내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주 역시 국민은행이 실적 호전 기대에 따른 외국인 매수로 2.25% 상승 중이며 신한지주도 1.68% 오름세인 반면 우리금융, 하나금융, 외환은행 등은 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한미 FTA타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대차(0.29%)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이 실적호전로 2% 이상 상승하며 20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의 국회통과 소식에 현대건설(-2.81%)과 GS건설(-4.26%), 대림산업(-3.00%) 등의 대형건술주이 일제히 약세다.

FTA 협상 타결에 따른 수혜 기대를 받고 있는 현대모비스(0.72%)와 현대오토넷(-1.02%)은 조정을 받고 있으나 동양기전(0.11%)과 S&T대우(2.48%)는 오름세다.

반면 FTA 타결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한양행(-2.72%), 한미약품(-3.83%), LG생명과학(-2.21%), 동아제약(-2.85%) 등의 제약주들은 동반 약세다.

대원전선(0.58%)은 빠른 성장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고쳐 세웠으며 두산중공업(2.81%)도 나흘째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없이 25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10개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