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6번 중 5번은 자사주 매입기간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단계인 지금 삼성전자와 관련된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최근의 6번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기간 이후 주가추이는 2004년 4~7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5번 모두 매입기간 종료 이후 3개월간 주가가 매입기간보다 상승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은 단기적인 저점을 형성하는 시기였고 추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것.

이 증권사 정근해 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기간에 단기저점 형성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LCD업황을 고려해 본다면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은 자사주 매입기간보다는 매입종료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적절한 매수시점은 2분기 중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예상한다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사업부별로 관련있는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실적이 연동되는 기업이나 해외시장개척에 동반하는 기업들의 경우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 사업부별로 경기 엇갈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각의 시장상황에 따른 선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업확대에 따른 사업부분별 관심기업

반도체 △심텍한미반도체
LCD △신화인터텍 △소디프신소재 △한솔LCD파인디앤씨
핸드셋 △인탑스아모텍파워로직스
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 △SSSCP △큐에스아이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