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같은 우대 혜택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익률 연 4.3%의 고객들도 각종 봉사활동에 참가한 사실만 증명하면 가입 이후라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증권업계 최초로 SC제일은행과 연계,신용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다만 급여이체 등록계좌를 신청한 고객들에 한해서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SC제일은행측에서 별도로 신용대출 가능 고객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SK증권의 매직 CMA는 작년 9월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8일 기준) 계좌수는 4만여개에 달한다. 5개월 만에 잔액은 3200억원으로 불었다. 투자대상은 환매조건부채권(RP)이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국채 및 지방공사채를 위주로 운용한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수익률이 높은 채권 투자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비중을 크게 줄였다.

수수료는 SK증권의 CMA 전용 홈페이지(www.skcma.com)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한 온라인 이용시 일체 무료이며 CMA 계좌와 관련,△급여이체 등록계좌 신청 △SK증권 적립식펀드 10만원 이상 가입 △공과금 보험료 통신료 등 세 건 이상 매월 결제시 △평잔 500만원 이상 등의 조건 중에서 한 가지만 해당되면 무료다.

이 밖에 3개월간 15만원 이상의 매매수수료가 발생한 우수 고객들에게는 공모주 청약시 먼저 배분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SK증권은 이달 말쯤 SK텔레콤과 제휴,휴대폰을 사용해 CMA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CMA(mCMA)'도 출시한다. 이 증권사 홍보팀 강훈 차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바로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며 "프로그램만 다운 받으면 각종 이체업무와 RP 매매를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카드와 함께 CMA 체크카드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