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하며 59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1.59%) 오른 591.72에 마감됐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8일(597.05) 이후 11거래일만에 590선을 회복하게 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다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2.45포인트(0.42%) 오른 584.91로 출발한 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로 30포인트 급등한데 영향을 받아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억원, 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25억원의 매도 우위였지만, 창투사 등 투자사들이 포함된 기타법인은 146억원 매수 우위였다.

종이.목재(-0.6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3.05%), 통신서비스(2.70%), 의료.정밀기기(2.37%), 컴퓨터서비스(2.28%), 통신방송서비스(2.22%), IT벤처(2.10%), 금속(2.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NHN(0.55%), 다음(3.87%), CJ인터넷(1.72%), 인터파크(4.07%) 등 인터넷주는 동반 상승했다.

네오위즈는 지주회사 전환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 속에서도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라, 시가총액 상위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를 나타낸 LG텔레콤이 1.96% 올랐고, 하나로텔레콤은 4.05%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팝콘필름은 강호동, 윤종신씨 등 팬텀엔터그룹 소속 연예인의 유상증자 참여를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팬텀도 팝콘필름 추가 출자로 상한가로 마감됐다.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해 이날 거래를 재개한 헬리아텍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헬리아텍에 투자한 위디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위디츠의 계열사인 인피트론도 11%대의 급등세였다.

작년 대폭 호전된 실적을 내놓은 한국컴퓨터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케이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다음커머스 등도 상한가에 올랐다.

그러나 국영지앤엠과 넷웨이브, 이큐스팜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6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47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