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하며 59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1.14%) 오른 589.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다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2.45포인트(0.42%) 오른 584.91로 출발한 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43억원의 매도 우위다.

오락.문화(-0.63%), 음식료.담배(-0.2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컴퓨터서비스(2.54%), 출판.매체복제(2.2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HN이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다음(3.35), 네오위즈(10.63%), 인터파크(1.30%) 등은 동반 상승세다.

네오위즈는 지주회사 전환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 속에서도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강한 오름세를 기록, 시가총액 상위 11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지난해와 올해 1월 실적 호조세를 나타낸 LG텔레콤(2.45%)과 하나투어(0.59%)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팝콘필름은 강호동, 윤종신씨 등 팬텀엔터그룹 소속 연예인의 유상증자 참여를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팬텀은 팝콘필름 추가 출자로 4%대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해 이날 거래를 재개한 헬리아텍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헬리아텍에 투자한 위디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디츠의 계열사인 인피트론도 7%대의 강세다.

작년 대폭 호전된 실적을 내놓은 한국컴퓨터가 상한가에 올랐지만, 공급 계약이 취소된 팅크웨어는 나흘째 약세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66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1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