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공세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다시 1,360선 부근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77%) 내린 1,36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1월 한 달간 74.23포인트(5.17%)나 빠져 '1월 효과' 기대감을 무색하게 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뉴욕증시를 비롯한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개장 전 발표된 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강세로 출발했으나 모멘텀 부재와 수급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장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초반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나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4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전기전자업종에서는 2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48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3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2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2.96%), 의료정밀(-2.66%), 건설(-1.62%) 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은행(0.54%)과 철강금속(0.2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는 전날보다 4천원(0.69%) 내린 57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58만원선이 무너졌고 4.4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던 하이닉스도 1.73% 약세로 마감했다.

도 각각 3.67%, 1.51%씩 내렸다.

은행주들은 등락이 엇갈려 국민은행이 1.08% 상승한 반면 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와 우리금융은 각각 1.40%, 0.23%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 (0.30%)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데 반해 3위로 내려앉은 (-3.09%)은 사흘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0.43%)과 (-2.56%)은 모두 하락했으며 도 증권사들의 양호한 평가 속에서도 2.73%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6.84%)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상한가 없이 2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5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억9천233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78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다음주 옵션만기일, 엔화 약세에 대한 선진 7개국(G7)의 대응방안 등 증시 변수가 포진돼 있어 1,350선의 지지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프로그램 동향에 주목하며 경기방어주 위주로 선별적인 매매를 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