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와 아시아 증시 약세로 부진했지만 외국인 현, 선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보다 0.32포인트(-0.01%) 하락한 1363.09포인트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상승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미국증시 하락 소식으로 큰 폭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홍콩 증시의 약세와 LG전자(166,500 +1.52%)의 4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외국인 선, 현물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6억원 278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6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최근 유일하게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이날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는 하락 반전했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 인수합병을 재료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현대자동차(0.31%)와 KT(0.54%),롯데쇼핑(0.55%)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이틀째 강세를 기록하며 2.19% 상승한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3.70%), KTF(-2.68%)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43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이후 하락 반전하면서 0.93%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6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면 570P를 위협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08포인트(-1.04%) 내린 571.0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 매수세가 7거래일째 이어지고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은 125억원 순매도했다.

NHN(0.58%), CJ인터넷(3.77%) 등 인터넷관련주와 웹젠(2.59%), 한빛소프트(1.53%) 등 게임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하나로텔레콤(0.40%), LG텔레콤(0.33%) 등 통신주가 소폭 상승했다.

또 따뜻한 겨울기후와 적은 적설량으로 올 봄 황사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솔고바이오(7.79%), 위닉스(5.75%), 크린앤사이언(1.72%) 등 공기청정 기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어닝 시즌에는 미 증시의 탄력적인 상승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중국 경제 지표들의 경우 물가지표가 다소 불안해질 수 있어 가까운 시일 내 중국 정책 당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외적 변수들이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됨에 따라 기간 조정 관점에서 시장 접근이 유효하며, 시중금리 및 원/엔 환율의 변곡점이 나타나기 전에는 1350선 전후의 저점확인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국증권은 "외국인의 선, 현물 매도세 진정, 프로그램 매수 우위 기조 등 수급상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 주체나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중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하게 실적호전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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