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과 기관의 매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보다 22.65포인트(-1.63%) 하락한 1360.5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인텔과 애플의 실적전망 우려에 따른 미 나스닥 지수의 급락으로 갭다운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1370포인트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이 매도로 전환되고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이날 20일 이동평균선이 1400포인트 부근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기관은 이날 121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4억원과 6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 모두 매물이 출회되면서 순매도로 반전, 전체적으로는 5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51,600 -0.96%), LG필립스LCD, 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대형IT주와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2~4%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현대제철(-2.25%), 동국제강(-6.09%), 유니온스틸(-4.17%) 등 철강주, LG화학(-2.22%), LG석유화학(-6.84%) 등 화학주의 낙폭도 컸다.

급락장 속에서 기아차와 한국쉘석유, 영진약품, 고제, 삼호, 인천도시가스 등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종목도 속출했다.

코스닥 시장도 미국 기술주들의 급락 영향을 강하게 받아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했으나 소극적인 저가 매수에 그치면서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저점을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과거 경험상 데드크로스 발생시 코스피 지수는 평균 3% 가량 하락하는 기간조정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직전 저점과 1400선 전후 사이에서 변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전 전망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은 이날 13.43(-2.24%)포인트 하락한 583.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애플 쇼크로 인하여 IT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이 3.55% 하락했다.

NHN, 다음, KTH, 엠파스,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명인테마로 인하여 아트라스BX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오늘과 내일이 7.56% 상승하는등 UCC테마주들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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