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가 연일 기를 펴지 못하며 나스닥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2포인트 밀린 1만2567.9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3.21로 36.21포인트(1.46%) 급락했다. S&P500지수는 4.25포인트(0.30%) 내린 1426.37을 기록했다.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이 애플의 1분기(회계기준) 호실적보다 어두운 전망에 더 주목하면서 기술주가 연일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10~12월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나 올해 첫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라일리 애셋 매니지먼트의 네드 라일리는 “애플의 사업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수준만큼은 아닌 것”고 말했다.

델과 시스코, 오라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머크와 화이자 등 제약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래빗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폴 래빗은 “지난 4분기에는 주가 상승을 놓치지 않기 위해 투자자들이 모여들었지만 연초에는 안전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배럴당 1.76달러 내린 50.4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주택착공은 연율 164만채로 4.5% 늘었고,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8.3으로 올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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