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애플의 실망스런 실적 전망이 기술주의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9.22포인트(0.07%) 하락한 12,567.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1포인트(1.46%) 내린 2,443.21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5포인트(0.30%) 떨어진 1,426.37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4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4억3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292개 종목(38%)이 상승한 반면 1천968개 종목(5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898개 종목(28%), 하락 2천155개 종목(6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애플이 뛰어난 1.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지만 2.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애플은 1.4분기 순이익이 10억달러, 주당 1.1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그러나 2.4분기에는 주당 54-56센트의 순이익과 48억-49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발표, 주당 60센트의 수익을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밑돌았다.

JP모건도 매킨토시의 출하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이유 등을 제시하면서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애플은 실적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잇따르면서 뛰어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5.9% 급락했으며 1.7% 떨어진 인텔을 비롯, IBM과 휼렛 패커드(HP)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AT&T를 비롯한 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머크와 화이자, 존슨 앤드 존스 같은 제약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0.5% 상승했으며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실적은 아파트 건설 호조에 힘입어 4.5% 늘어난 연율 164만채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면서 두달 연속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8.3을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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