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와 내년 1월 효과에 힘입어 1,430대를 회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8.05포인트(0.56%) 오른 1,433.15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돌파와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억원,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16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철강, 운수장비, 통신, 증권, 보험, 전기가스 등 주요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약품과 종이.목재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0.82% 오른 것을 비롯, 하이닉스(1.38%), LG필립스LCD(0.71%), LG전자(0.91%)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0.27%)과 우리금융(1.16%), 신한지주(0.95%), 하니금융지주(1.04%) 등 대형 은행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배당락 여파로 하락세를 보인 POSCO(0.81%), 한국전력(1.57%), SK텔레콤(0.90%), KT(1.06%) 등 고배당주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신조선가 하락 우려로 조정을 받아온 현대중공업(1.99%), 현대미포조선(1.66%), 삼성중공업(0.90%) 등 조선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생명과학(-1.60%), 동아제약(-1.16%), 한미약품(-1.08%) 등 제약주들은 새로운 약조정 제도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213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