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도 투자주체들의 소극적인 매수세 속에 보합권 공방을 벌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7%) 오른 1,437.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해외 증시의 조정 속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연말.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을 시도하며 보합권에서 극심한 등락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1천22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5억원, 10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71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약품(1.40%), 유통(1.25%), 화학(1.05%) 등이 강세를, 의료정밀(-1.92%), 증권(-1.62%), 철강.금속(-1.3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70,400 +0.28%)가 전날보다 5천원(0.81%) 내린 61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도 0.71% 하락했으나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형 은행주의 경우 국민은행이 0.27% 소폭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59%)와 우리금융(2.07%), 하나금융지주(0.84%)도 모두 상승했다.

SK네트웍스(5.68%)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아이브릿지가 장외업체로 경영권 이전이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반해 아인스는 회사자금 피횡령설 속에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팬택앤큐리텔(-14.44%)과 팬택(-14.14%)도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퍼스텍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후성이 5.71% 급등한 반면 거래가 재개된 퍼스텍은 8.40%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2개 등 30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등 43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2억1천835만주, 거래대금은 2조5천783억원이었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시장은 뚜렷한 대내외적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 중심의 수급 영향으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1월 효과를 감안한 IT관련주와 금융업종 등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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