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가격이 결정된 LG카드와 이를 인수하기로 한 신한지주가 동반 상승했다.

13일 LG카드는 1700원(2.82%) 오른 6만1900원에 마감됐다.

최근 1년간 최고 가격이다.

이날 신한지주도 850원(1.89%) 상승했다.

LG카드는 차익거래를 노린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다.

공개매수가격(6만7770원) 대비 9.4%의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이득을 노려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신한지주의 강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이날 매수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온 창구는 CS증권(35만여주)이었다.

메릴린치(11만주) 씨티그룹(7만주) 모건스탠리(5만주) 등도 상위 5개사에 들었다.

증권사들은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적정한 가격으로 인수하게 돼 주가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LG카드 매각 가격이 주당 6만7770원으로 정해진 것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재 한국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는 '제2의 조흥은행 인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신한지주 주가는 향후 3년간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쿼리증권도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상회'와 목표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