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환율 하락 지속에 따른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41%) 내린 1,420.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 뉴욕 증시 등 해외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인 데 힘입어 개장과 함께 1,430선을 회복한 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장중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오후 들어 닛케이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돌아서 조선주 등 환율 하락에 민감한 업종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918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7억원, 67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27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장비(-2.26%), 증권(-1.40%), 섬유.의복(-1.05%) 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은행(0.56%), 유통(0.53%), 통신(0.38%)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77,300 -0.13%)는 전날보다 3천원(0.47%) 내린 63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LG필립스LCD(-0.71%)와 LG전자(-1.46%)도 약세를 보였으나 하이닉스(0.27%)는 강보합세를 지켰다.

대형 은행주들의 경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각각 0.70%, 2.66% 오른 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0.11%, 3.65% 내렸다.

POSCO(0.17%)가 하루만에 소폭 반등한 반면 현대차(-1.43%)는 이틀째 하락하며 다시 6만원대로 떨어졌다.

KT&G는 칼 아이칸이 보유 주식 700만주 가량을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서 4.12% 하락했다.

조선주들이 환율 하락 부담과 함께 내년부터 신규 수주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경고까지 나오면서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4.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5.00%), 대우조선해양(-3.81%), 한진중공업(-2.29%), STX조선(-3.45%) 등도 크게 내렸다.

이와 함께 KCTC가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세신은 감자 소식에 하루만에 다시 하한가로 돌아섰다.

이날 상한가 2개 등 2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등 46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정규장 중 거래량은 2억8천964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372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하락과 아시아증시의 혼조로 인해 지수가 하락반전했지만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 지수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편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