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프로그램 '매도' 에도 산타랠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2포인트(0.15%) 오른 1434.36포인트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이날 시장은 미국증시의 혼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계속하다가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지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3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3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47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했으며 하이닉스반도체도 2.12% 올랐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의 M&A추세와 내년 안정적인 실적 전망 등으로 2.57% 오른 29만9500원에 마감,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증권업종 지수도 2.3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SK텔레콤, 우리금융, 신세계, 롯데쇼핑, LG필립스LCD 등이 하락했다.

기업 분할 이후 이날 재상장돼 첫 거래를 한 LG상사와 엘지패션의 주가는 판이하게 엇갈렸다.

존속법인 LG상사는 이날 7.95% 급락한 2만485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엘지패션은 시초가 대비 2200원(12.36%) 급등한 2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의 상환우선주 실권주 처리가 완료됐다는 소식에 5.0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69포인트 내린 620.48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 NHN메가스터디,동서 등은 상승했지만,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휴맥스,다음, 하나투어 등이 하락했다.

트라이콤은 30일 미국에서 출시된 윈도우 비스타 기업용 판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포시에스는 계열사의 우울증 치료제 개발 소식에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원아이앤비도 최규선 효과(?)를 누리며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자산가치가 부각된 서주관광개발은 상한가 가까이 오르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최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한 중앙백신을 비롯해 대한뉴팜, 파루 등 소독·백신주는 급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