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 기술적 반등으로 판단되는데다 주도주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아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이동관 과장은 현대상선 보유 물량을 1만5000주로 늘렸다.

현대상선은 전날까지 이틀간 실시한 상환우선주 청약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1450원(6.0%) 떨어진 2만2500원.

신동성 한국투자증권 수석PB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다.

한성엘컴텍 1만7000여주는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해 다소 손해를 봤지만 한국단자 4000여주를 내다 팔며 이익을 냈다.

장중 디보스와 제이콤에도 일부 관심을 보였지만 마감 전 전량 매도했다.

LCD TV 전문업체인 디보스는 이날 벽걸이형 반도체 냉장고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제이콤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자회사 엘렉스테크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 부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디보스의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제이콤은 8%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최관영 연구원은 들고 있던 소리바다 3만2000주를 전량 매도했다.주가가 사흘째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를 1000주 추가 매수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폴리플러스를 1000주 매입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했다.

신동성 수석PB는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부진했던데다 테마주들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힘든 장세"라고 평가했다.

최근 자산주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전반적인 시장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신 수석PB는 "테마가 형성됐을 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매매 타이밍 등을 맞추기가 힘든만큼 신중하게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이후 증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전고점인 1460포인트 부근에서는 부담감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 2분기까진 장이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체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IT나 게임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들을 눈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