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관심을 보인 종목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단기 재료가 있는 종목에 집중됐다.

24일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참가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치우거나 일부 종목들을 매매하는데 그쳤다.

대우증권의 이동관 과장은 보유하고 있던 에이스디지텍 1만주를 모두 평균 매입가 1만4867원보다 높은 1만5000원대에 팔아치웠다.

또 이 과장은 마니커를 8만주 가량 사들였다 되팔아 차익을 챙겼다.

마니커를 비롯한 닭고기 관련주들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충격에서 벗어나며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동성 수석PB는 한국단자와 한성엘컴텍을 각각 500주씩 추가 매수했다. 또 수도약품 5만여주와 재영솔루텍 4000주 가량을 매수했다 매각하는 방식으로 누적 수익률(200.52%)을 소폭 키웠다.

수도약품은 이날 미국 바이오벤처사인 메디바스사와 AI 예방백신을 공동 개발해 다음달 중 전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5% 남짓 뛰었다.

재영솔루텍도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330원(11.66%) 오른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관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소리바다를 5000주 추가 매입했고, 빛과전자를 매입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치웠다.최근 잇달아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힌 소리바다는 이날 1900원으로 5.2% 상승했다.

한편 대한투자증권의 임유승 과장은 iMBC 보유 물량은 6500주로 500주 늘렸다.

증시 전문가들이 연말 랠리를 부르짖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에 기대 등락을 거듭하는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00선을 넘어선 부담이 존재하는데다 대형주들도 운신의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가치주나 일부 실적 턴어라운드 등 개별 재료를 중심으로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다음주엔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미국의 추수감사절 특수 결과도 드러나면서 향후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