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퍼스트클래스에이스 주식형펀드'는 대한투자증권이 판매 중인 대표적인 주식형 펀드다.

1999년 설정됐으며 지난해 6월 약관을 일부 변경하면서 펀드를 재정비한 후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22.75%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형 주식형 펀드 142개 중 9위를 차지했다.

꾸준하게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테디 셀러' 펀드다.

이 상품은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성장주식형 펀드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톱 다운' 전략을 사용해 거시경제를 먼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할 업종과 테마 등을 선정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거시경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와 함께 대투운용 주식투자전략팀이 운용 방향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는다.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주식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각 산업 전망에 따라 업종 비중을 결정한다.

또 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상황과 별도로 리서치에 기초를 둔 기업가치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운용팀은 증시 상황 변화에 따라 주식 편입 비율과 업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가령 증시가 상승세에 접어들 경우 업종 대표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의 투자 비중을 30% 수준까지 늘려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식이다.

공격적인 운용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반대로 하락기에는 업종 대표주와 대형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좁히고 주식 편입 비중을 낮춰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식으로 수익률을 지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약관상 주식 편입 비율은 자산의 60~100% 범위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9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