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참가자들은 장기 보유와 단기 매매를 통한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다.

부동의 수익률 1위 이동관 대우증권 과장은 14일 장 중 제이엠아이(3만9000주)를 매수했다 전량 매각하며 수익을 챙겼다.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신동성 수석PB는 삼화콘덴서(2만5000주)를 모두 팔아치운 대신 다우데이터 1만9000여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현대증권의 최관영 수석연구원도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미디어플렉스 주식 700주와 엠파스 주식 1000주를 팔아치웠고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과장은 엔터기술을 소량 추가 매입했다.

이동관 과장은 "윈도비스타 테마주로 제이엠아이를 일부 매수했다"고 밝혔다.

관련주들이 최근 많이 올라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향후 포트폴리오 변경시 IT주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엠아이는 이날 2830원으로 120원(4.07%) 떨어졌지만 이 과장은 평균 매입가(2835원)보다 높은 2900원에 전량을 매각, 차익을 남기며 탁월한 감각을 자랑했다.

한편 이 과장은 전날 매수한 대한전선의 경우 실적 호전 등을 이유로 당분간 보유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성 수석PB가 관심을 보인 다우데이타도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전날 매수했던 삼화콘덴서의 경우 주가가 생각만큼 탄력을 받지 않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경우 손절매를 원칙으로 하는 최관영 연구원이 전량을 털어낸 미디어플렉스는 이날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9% 넘게 하락했다.

엠파스도 1만9050원으로 900원(4.5%) 하락해 사흘째 부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1400 고지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수급 등의 에너지가 부족해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실적 호전주나 우량주, 믿을만한 호재가 기다리는 종목들을 선별해 참가자들처럼 장기보유-단기매매 전략으로 연말 수익률 관리에 나서봄직 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