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대박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인수합병(M&A) 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12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5일 이상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인 종목은 아이메카우, 세광알미늄, 엠넷미디어, 에임하이, 모건코리아, 씨엔씨엔터, 우리기술, 디유하이텍, 스카이뉴팜, 시노펙스, 키이스트, 대륜, 헤파호프, 서원아이앤비, 플래닛82, 인터리츠, 이앤이시스템, 초록뱀, 현원, 엘씨텍, 오디코프, 서울제약, 이레전자산업, 코어세스, 벨코정보통신, 미디어솔루션, 에스인포텍 등 총 27개였다.

이 가운데 45%인 12개 종목은 M&A 관련 모멘텀을 얻고 주가가 급등했다.

1월18일~25일(6일 연속)과 4월13일~19일(5일 연속) 잇따라 상한가 행진을 벌인 엠넷미디어는 GM기획과 맥스MP3가 이 회사를 통해 우회상장한 점이 주목 받았다.

3월17일~23일(5일 연속)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한 디유하이텍은 튜브인베스트먼트와 튜브투자자문이 주축이 된 투자 회사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이와 함께 철도차량 관련 업체인 동양에이엔아이 인수를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카이뉴팜은 천지산에 피인수 소식이 알려지기 전후인 3월20일~31일(10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잇따라 치솟으면서 주가가 이 기간 무려 302.11%, 4배로 뛰어 올랐다.

또 다른 대박주 시노펙스(3월23일~29일, 5일 연속)는 유원텔레콤이 우회상장했고, 대륜(4월3일~11일,7일 연속)은 모델라인으로 피인수됐으며 인공 간 업체인 헤파호프(4월10일~17일, 6일 연속)는 엔틱스소프트와 합병했다.

인터리츠(5월15일~19일, 5일 연속)는 나노트로닉스가 우회상장했고, 이앤이시스템(6월15일~22일, 6일 연속) 역시 나노섬유 업체인 에프티테크가 우회상장했다.

오디코프는 바이오에탄올사인 씨에스엠가 이 회사를 인수키로 하면서 8월25일~9월4일 7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고, 9월28일~10월12일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미디어솔루션도 LG가 3세의 투자에 이은 인수 결정이 주가 급등에 기여했다.

키이스트는 '욘사마' 배용준씨가 최대주주에 오르고, 배씨의 소속사가 우회상장하면서 3월28일~4월5일 8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원은 실제 M&A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8월3일~9일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이밖에는 신기술이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에임하이, 코어세스, 플래닛82, 서울제약, 에스인포텍 등을 5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가능하게 했고, 초록뱀과 우리기술은 특이하게도 드라마 '주몽'과 배용준씨가 최대주주인 키이스트 지분 보유 효과가 발휘되며 각각 5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일 연속 상한가 행진 사례가 168건이나 나오는 등 M&A는 물론 실적, 저평가 등 다양한 요소가 주가를 급등하게 했지만, 올해는 장이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단기 시세분출이 강한 M&A 정도만 주가를 강력히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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