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핵과 연휴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9.67포인트(1.62%) 떨어진 587.3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나온 북한 핵실험 발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72포인트(0.46%) 내린 594.27로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하다 후반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이 급락하자 낙폭을 동반 확대했다.

개인은 2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은 118억원, 기관은 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터넷(-5.06%)을 비롯해 IT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비금속,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운송 등 일부 업종만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비롯한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동반 하락했다.

NHN(342,500 +1.48%)이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6.1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다음(-3.43%), 네오위즈(-1.42%), CJ인터넷(-5.53%) 등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LG텔레콤(-0.90%), 하나로텔레콤(-1.99%), 메가스터디(-0.38%), 동서(-0.97%) 등이 하락했으나 아시아항공(0.59%), 휴맥스(1.54%), 하나투어(0.16%), 포스데이타(1.52%) 등은 상승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CJ홈쇼핑(-0.13%)은 내리고 GS홈쇼핑(1.76%) 오르는 등 홈쇼핑주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4.26%)와 다음커머스(-0.21%)는 하락했다.

북한의 핵실험 선언에 따른 영향으로 대북 송전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화전기(-3.60%), 제룡산업(-4.09%), 비츠로테크(-5.08%) 등 남북경협주들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빅텍(2.18%), 해룡실리콘(6.41%), YTN(1.08%) 등 전쟁관련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알덱스는 무선통신단말기 업체인 유비스타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탔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4억5천429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79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2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29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북핵 관련 리스크와 추석 연휴를 앞둔 데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낙폭을 키웠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연휴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실적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하락세도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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