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강행 선언으로 대북 관련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전쟁 관련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남북경협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군용 무선통신장비 부품업체인 엘씨텍(1,395 -1.41%)은 10.06% 상승했다. 방산업체인 삼성탈레스와 LG이노텍에 무선통신 모듈을 공급 중인 엘씨텍은 정부의 군통신장비 국산화 정책과 내년 국방분야 예산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용 통신장비업체인 휴니드,전자전시스템 및 특수 전원공급장치업체인 빅텍,방독면업체인 해룡실리콘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전문 채널인 YTN도 1.08%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남북 경협주들은 크게 휘청거렸다. 선도전기 광명전기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등 대북 송전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이 경제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서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 삼천리자전거 에이스침대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고 대북 비료지원 관련주인 남해화학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북한 관련주들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테마를 이루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번 핵실험 강행 선언으로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이 상반되지만 단기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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