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나흘째 조정을 받았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13포인트(0.36%) 내린 597.29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0.15포인트(0.03%) 오른 599.57로 출발, 601.24까지 상승하며 6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개인은 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82억원과 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신장비와 기타제조, 운송,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이 1% 이상 오르며 버팀목이 됐으나 금융, 화학,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CURON은 장 초반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리다 회사 측이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4.53% 하락했다.

한국카본(3.21%)은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 속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영우통신기산텔레콤, 쏠리테크, 포스테이타 등 와이브로 테마주들은 정보통신부가 지난 주말 와이브로는 데이터망이기 때문에 상호접속료 산정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7~15% 급등했다.

하나투어와 자유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 기대감이 반영됨 1~5% 급등했다.

CJ인터넷은 실적전망치 하향 충격이 이어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했으며 네오위즈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47% 올랐다.

NHN다음, 엠파스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조정이 이어졌다.

LG텔레콤은 정통부의 이동통신사업자 상호접속요율 인하 영향으로 5.29% 급락했다.

CJ홈쇼핑(-2.93%)과 GS홈쇼핑(-0.93%)는 소매유통 부분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다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 등 34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34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