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356.67로 마감됐다.

1주일 동안 27포인트 이상 오르며 완만한 상승장세를 이어갔다.

이번주에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폭의 61.8%선에 해당되는 되돌림 구간까지 상향 돌파할 경우 전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생각된다.

61.8% 되돌림 구간의 지수밴드는 1360포인트가 중심선이다.

금주는 중심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저점 이후 국내 증시는 주요 저항 구간대에서 탄탄히 바닥을 다지며 상승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38% 및 50% 되돌림 구간인 1300선과 1330선에서 매물을 충분히 소화해 냈기 때문에 61% 구간대까지는 매물부담 없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해당 구간대에서의 과거 거래량 추이를 분석해 보면 61% 구간은 38%와 50% 구간에 비해 매물 부담이 현저히 적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복병은 매수차익거래 잔액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다.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2조3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14일이 만기일인데 이번주는 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 여부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 펀더멘털 관점에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경기 둔화 시각이다.

경기 전망의 중론은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있는데 주가는 경기 저점을 6개월가량 앞서는 올 4분기에 진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를 기초할 경우 주가는 한차례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이중바닥형을 가정할 수 있다.

미국과 국내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등 경기 둔화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증시가 한 차례 조정 파동을 겪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정리하자면 현 시점은 상승 추세의 복귀와 반락의 분기점 구간이다.

최근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과 중소형주의 선전에서 알 수 있듯 증시는 단기 급등의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 부담이 없는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내 증시 흐름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단기 파동보다는 자산배분이라는 큰 물줄기의 변화로 움직이고 있어 내년 2분기 경기 저점을 선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락보다는 숨고르기 이후 재상승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정수 미래에셋증권 평촌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