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선물 동시 매도 행진 속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7포인트(0.62%) 하락한 1,316.7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와 중동지역 갈등 고조 등으로 약세로 마감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이 시간 현재 일본 증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동반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서 나흘째, 지수선물시장에서 이틀째 '팔자'행진에 나섰고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우위를 보이며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사들이고 있으나 강도가 약해 지수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505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42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혼조세 속에서도 2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약품이 각각 1.70%, 1.25% 상승 중이며 음식료,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일부 내수업종들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반등을 주도해온 은행과 전기전자는 각각 1.40%, 0.86% 하락 중이며 건설과 유통도 각각 1.45%, 0.97% 약세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8% 하락한 63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필립스LCDLG전자도 각각 2.15%, 1.12% 하락 중인 반면 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로 반등에 성공, 1.03% 상승 중이다.

또 국민은행(-1.77%)을 비롯, 신한지주(-1.79%), 우리금융(-1.07%) 등 주요 은행주들도 약세인 반면 현대차와 SK텔레콤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광그룹이 일명 '장하성펀드'의 지배구조 개선의 첫 번째 타깃으로 지목됨에 따라 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쌍용화재 등 5개 상장 계열주들(우선주 2개 포함)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영창실업은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올제약도 비만치료제 특허 호재로 사흘째 급등세를 타고 있는 반면 사무용가구 업체인 코아스웰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10% 가까이 급락, 나흘째 하락 중이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8개를 포함, 26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326개 종목이 약세, 113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