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유럽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42.60포인트(0.72%) 하락한 5,860.0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45.60달러(0.89%) 내린 5,082.73을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는 42.87포인트(0.74%) 하락한 5,775.54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층 높아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내셔널세미컨덕터가 출하 부진을 이유로 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노키아는 1.1%,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1.5% 하락했고, 마우스 제조업체인 로지테크인터내셔널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2.6% 급락했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튼은 예상수준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4%나 폭락한 반면 스위스초콜릿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2.5%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