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 만에 1300선 고지에서 밀려났다.

개장 직후엔 추가반등 기대감 속에 1308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로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급격히 늘자 1290선을 지키는 데도 실패했다.

오랜만에 외국인이 8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보였고,개인도 90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15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4일 만에 약세로 전환해 1.46% 빠진 60만6000원에 마감했고,하이닉스 (-2.53%),LG필립스LCD(-3.10%) 등 주요 기술주도 낙폭이 컸다. 국민은행(-1.64%) 우리금융(-4.18%) 등 은행주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SK텔레콤(2.19%) KT(1.02%) 등 통신주가 올랐고,대규모 자사주매각을 추진 중인 S-Oil도 1600원(2.42%) 상승했다.

우리홈쇼핑 인수가 논란 속에 지난주 약세였던 롯데쇼핑이 4일 만에 반등(1.15%)에 성공했고,외국계 대주주의 지분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한라공조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