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심리로 촉발된 장 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24포인트(0.02%) 내린 11,240.3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7.28포인트(0.35%) 하락한 2,085.05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0.91포인트(0.07%) 떨어진 1,279.36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S&P 500지수는 0.1% 올랐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5억2천68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769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606개 종목(47%)이 상승한 반면 1천646개 종목(48%)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상승 1천62개 종목(34%), 하락 1천918개 종목(6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관심을 모았던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이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1만3천명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실업률도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4.8%로 높아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7월 고용지표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을 부추겼다면서 이같은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오후 들어 중동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매수세를 제한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물량을 정리하는 전형적인 여름 휴가철 투자패턴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