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가증권시장이 대형기술주와 금융주의 선전으로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81%) 오른 1,302.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틀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동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말과 오는 8일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시장의 활기는 한층 떨어진 모습인데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걸러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연속성이 없는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29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280억원 매도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12억원, 90억원 순매수를 나타냄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매매도 50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1.98%), 은행(1.77%), 기계(1.14%), 운수창고(1.11%), 통신(1.04%), 전기전자(1.03%) 등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를 제외한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중이다.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98% 오른 61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LG필립스LCD도 각각 1.21%, 2.73% 상승 중인 반면 LG전자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이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해 1.28% 상승 중이며 하나금융지주(2.26%), 기업은행(3.96%) 등은 상승 중이나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부문의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분석이 제기되면서 나흘 만에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호조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대우건설도 매각 추진 등의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세웠으나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한 부담으로 사흘째 하락 중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 등 187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