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발언과 이에 따른 미 증시의 강세 반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를 눈 앞에 둘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8월8일로 예정된 FRB 이사회의 금리결정에 쏠려 있다.

따라서 이번 한 주는 미 금리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탐색하면서 전반적인 소강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금리동결이 현실화된다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증시도 최근 하방경직성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모멘텀을 기대하던터라 8월장에 박스권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기업실적 개선 지연,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요인,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등으로 추세적 상승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평가된 실적개선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나아보인다.

펀드투자시 스타일펀드보다는 성장주펀드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베타가 높은 펀드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방경직성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일정 수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지수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펀드에 가입하면 유리하다.

최근에 소개되는 파생상품들은 보유기간이 길수록 상환조건이 좋아지는 구조가 일반적이므로 실적이 양호한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그만큼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채권시장은 미 금리동결 가능성과 국내경기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금리상승보다는 하향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금리상승 부담으로 채권형 가입을 미뤄온 투자자라면 잔존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상품으로 매수를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그간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브릭스와 이머징마켓의 재반등이 예사롭지 않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고점을 앞두고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해외 부동산펀드도 최근 들어 수익률 개선이 두드러진다.

다만 부동산의 경우 금리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됐으나 경기둔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이므로 비중확대는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상훈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