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분야를 '테마'가 아닌 국내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바이오디젤 관련주로 꼽히는 KCI가 150원(4.0%) 오른 3900원을 기록했다. 에코솔루션 르네코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바이오디젤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할 SK케미칼과 바이오디젤 촉매제를 생산하는 유니드 등이 관련주로 꼽혔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디젤 관련 업체 지분을 보유한 에코솔루션과 르네코,유채유를 통한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 중인 KCI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증권사 신동민 연구원은 "아직까지 바이오디젤 산업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많지 않으나 신재생에너지 확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성장성이 기대되는 필수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바이오디젤 이용과 보급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바이오디젤이 올해 EU지역에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미국의 바이오디젤 플랜트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디젤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