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 장 마감 무렵에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1.67포인트(0.90%) 내린 1285.02로 마감됐다. 한때 기관의 매수세로 강보합권을 회복했으나 옵션만기일 장 마감을 앞두고 1시간여 동안 2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며 다시 하락 반전됐다.

이날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대형 기술주는 동반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8000원(0.82%) 내린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하이닉스LG필립스LCD도 각각 0.62%,2.48% 하락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스코(-1.44%)는 향후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6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0.57%)과 SK텔레콤(-1.77%)도 부진했다.

반면 KT&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1.05% 상승했으며 삼성테크윈(1.68%)은 2분기 실적 호조로 4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5.93%)도 실적 호조와 고성장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탔다.

생보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동양종금증권(1.65%)과 금호석유(5.83%) 한화(1.84%) 등 일부 생보사 지분 보유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