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10일 지수는 25.36포인트(1.9%) 오른 1299.29을 기록,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하락과 정보기술(IT)주의 2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오전까지 내림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이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급등세를 탔다.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장비와 농약,폐기물처리 등 풍수해 복구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동부한농이 7.83% 급상승하고 남해화학이 2.84%,조비가 1.86% 올랐다.

삼성물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제기된 데 힘입어 4.57% 상승했고 신세계는 2분기 실적 발표일을 11일로 하루 늦춘 가운데서도 3.67% 올랐다.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 등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GS건설이 6%대,현대산업현대건설,대림산업 등은 2~4%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 등 은행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채권단 지분매각이 공개매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LG카드도 5%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