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대량 매수세로 급등해 1,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36포인트(1.99%) 오른 1,299.29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약후강'의 장세를 펼치며 장중 등락폭이 40포인트에 달했다.

오전만 해도 지난 주 말 미국 증시 하락과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1,26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로 급반전해 1,300선 직전까지 급등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2천55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천80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4천125억원 순매수했다.

13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매수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4천574억원 순매수를 기록, 시장 반전을 이끌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천908억원, 666억원 매수우위였다.

이에 따라 전기가스(-0.13%)를 제외한 전 업종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반전한 가운데 의료정밀(5.04%), 비금속광물(4.21%), 유통(4.70%), 통신(3.03%), 비금속광물(4.21%), 건설(3.53%), 은행(3.04%) 등의 업종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를 제외한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는 강보합세로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60만6천원을 기록했으며 (1.05%)와 (4.12%)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1.98%)와 (0.74%)는 상승한 반면 1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 실적 부진 우려로 2.05% 하락했다.

또 국민은행이 2.63% 상승한 것을 비롯해 (1.92%), 우리금융(3.02%), 하나금융(1.61%) 등 은행주들도 상승 반전했다.

KT&G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로 4.39% 상승했으며 LG카드와 삼성물산은 각각 공개 매수 이슈, 자사주 매입 기대로 각각 5.56%, 4.57% 상승했다.

는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 상한가에 근접한 반면 이 상장 이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6일째 급락세를 지속했다.

상한가 1개 등 49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1개 등 26개 종목이 약세, 56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55만주, 2조8천697억원으로 지난 주 말보다 소폭 늘었다.

이영 키움증권 과장은 "옵션만기일에 앞서 매수차익거래잔고 수준이 낮은데다 옵션과 연계된 잠재 물량도 거의 없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여력이 많다"며 "기업 실적 발표, 만기일, 일본의 통화 정책 회의 등의 이벤트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수급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