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3포인트(0.85%) 하락한 1,263.1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말 미국 증시 하락과 이번 주 본격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체 거래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우위로 전환해 226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억원, 190억원 매수우위다.

의료정밀(1.15%)을 비롯해 건설(0.56%), 유통(0.15%), 음식료(002%) 등의 업종들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 및 금속업종은 2.24%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증권, 보험 등의 업종들도 1%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기업 실적 전망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 60만원을 하회했으며 POSCO는 3.02% 하락하고 있고 한국전력, 현대차, SK텔레콤 등의 종목들은 1% 이상 내림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필립스LCD는 2.37% 하락 중인 반면 하이닉스LG전자는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금융주의 경우 국민은행이 1.05%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13%), 하나금융(-1.38%)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강보합세로 전환,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KT&G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1.75% 상승 중이며 LG카드는 공개 매수를 통한 매각 기대로 1.85% 상승 중이고 SK네트웍스도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 3.34% 오름세다.

이외 금호산업(2.61%), GS건설(1.76%), 두산산업개발(1.30%), 현대건설(1.56%) 등 건설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롯데관광개발이 상장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6일째 급락 중이며, 팬택은 실적 부진 전망에 5% 이상 하락 중이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없이 1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17개 종목이 약세, 68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