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보험설계사들의 펀드판매가 시작되는 등 오프라인 금융상품 영업경쟁이 치열해지게 되자 틈새시장인 온라인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10일께 인터넷 홈페이지 안에 금융상품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펀드와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CMA(자산관리계좌) 등의 금융상품을 투자목적과 성향 등에 맞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대우증권도 금융상품몰 강화를 겨냥한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투자정보 제공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금융상품몰과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으며 동부증권과 부국증권도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대부분 개별 조건에 맞는 타사 금융상품까지 찾아내고 온라인 계좌를 통해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뱅가드 등 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의 경우 온라인이 이미 펀드 판매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1~2년 후에는 수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